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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부 박인호의 전원생활 가이드]<14>전원주택 지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이름 박인호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완전한 귀농 귀촌은 자신이 없고…. 그냥 평일에는 도시에서, 주말에는 전원에서 살고 싶어요.”

오랜만에 필자를 찾아온 후배가 던진 말이다. 도시생활을 내려놓기는 어렵지만 전원생활은 맛보고 싶다는 얘기다. 도시와 전원을 오가는 이런 ‘이중생활’을 영어로 ‘멀티 해비테이션(Multi Habitation)’이라고 한다. 후배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되는 도시인들의 진정한 로망은 도시에 직장과 메인 하우스 등 근거지를 그대로 두고 전원에 세컨드 하우스(주말주택)를 보유하는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후배 말마따나 주변에 주말 전원생활을 하는 도시인이 많다. 경제활동, 자녀교육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이를 절충한 주말주택을 선택한 것이다.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하는 ‘5도(都) 2촌(村)’에서 ‘4도 3촌’으로, 심지어 도시보다 시골에 더 오래 머무르는 ‘3도 4촌’ ‘2도 5촌’ 사례도 눈에 띈다.

요즘 아담한 주말주택(이동식 주택, 농막은 제외)은 대개 땅(대지)을 포함해 1억 원 안팎, 많아야 2억 원을 넘지 않는 추세다. 경기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이내 거리인 충청권 강원권을 선호한다. 2013년 귀촌 가구가 전년 대비 36.2% 증가한 2만1501가구에 이르는 등 전원행 발길은 계속되고 있어 주말주택 또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주말주택이든 메인 전원주택이든 실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계획이다. 그래서 집짓기를 준비 중인 이들은 “건축비가 평당(3.3m² 기준) 얼마냐”를 궁금해 한다. 이는 집의 입지, 크기, 골조, 마감재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대체로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건축비는 3.3m² 기준 300만∼400만 원대, 고급스러운 것은 500만∼700만 원대이다. 전통한옥의 경우는 1000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애초 집 건축 자금 계획은 여유 있게 세우는 것이 좋다. 토지 구입이나 집짓기 계획 단계에서 세웠던 자금보다 30% 안팎, 심지어 50%까지 더 들어간다.

통상 전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방법은 땅을 사서 개별적으로 짓거나 단지형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찾아보면 다양한 길이 있다. 특히 요즘은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이 활발하다. 취미나 지향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땅을 공동 구매한 뒤 집을 짓는다. 강원도(시니어낙원사업), 경북 상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5가구 이상의 동호인 마을을 조성할 경우 진입로, 상하수도, 전기, 전화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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