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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듈러 주택[Modular-]
이름 트렌드 지식사전 2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집의 70~80퍼센트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주택이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지을 수 있고, 철거가 쉽다는 게 모듈러 주택의 장점이다.

예컨대 5층짜리 소형 임대 주택을 철근콘크리트 제작 방식으로 지으면 공사 기간이 6개월가량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경우 30~40일이면 조립과 마감이 가능하다. 빠르면 1~2주 내에도 가능하다. 주요 자재의 최대 80~90퍼센트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시형 생활 주택뿐 아니라 대형 숙박 시설, 소규모 비즈니스 호텔, 오피스텔 등도 모듈러 공법으로 건축이 가능하다.1)

2013년 5월 26일 국토해양부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으로, 서울 서대문구 가좌지구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650가구 중 5층 이하 원룸형 주택 20가구에 모듈러 주택을 시범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SH공사도 도심에 짓는 임대 주택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로 하고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 모듈러 주택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으로 이는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해외에 비하면 늦은 편이다. 도입은 늦었지만 모듈러 주택의 설계 방식이 표준화되고 대규모 양산 체제가 갖추어지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모듈러 주택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측이 많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한국의 모듈러 주택 건축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3,800~7,500억 원, 2020년에는 1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012년 러시아와 호주 수출을 통해 모듈러 주택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A&C는 모듈러 주택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건설사도 사업성을 검토하는 등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일본 업체의 한국 시장 공략도 시작되었다. 수십 년간 모듈러 주택 노하우를 쌓아온 세키스이하임이나 미사와홈 등은 한국 업체와 손잡고 합작사를 만들어 한국에 진출했다.2)

하지만 모듈러 주택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있다. 목재나 철골 등이 주로 사용되는 조립식 주택의 특성상 콘크리트 건물보다 소음이나 진동, 화재에 약해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3) 아파트 생활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의 의식도 모듈러 주택이 넘어야 할 난관으로 거론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탈() 아파트’ 바람이 일면서 성냥갑 같은 아파트보다는 개성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지만 아파트가 주는 편안한 생활을 포기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듈러 주택 [Modular-] (트렌드 지식사전 2, 2014. 5. 23.,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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