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미의 전원생활텃밭 가꾸기입니다^^여러분이 전원생활을 하면무엇을 가장 해보고 싶으신가요?예쁜 집, 예쁜 정원언젠가는 전부 다 해보고 싶고예쁘게 꾸며보고 싶지만저는 텃밭 가꾸기가 하고 싶었어요어릴 적 할머니 댁을 갔을 때남아있던 기억 때문인 거 같아요사랑방 뒤에는 큰 자두나무가간식과 매미 채집의 사냥터가 되었고ㅎ집 한편에는 호박과고추, 옥수수, 가지가 있었어요땅속에는 감자와 고구마도 있고요그때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마냥 즐겁고 신났고 뭘 먹어도 맛있었던 기억이에요저도 언젠가 가족과 지인들이놀러 왔을 때 저의 어릴 적과 같은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저의 텃밭 가꾸기어설프지만 시작해볼게요^^
텃밭의 시작은 바로 이곳!풀이 무성한 논두렁 옆입니다^^거의 밀림이라고 할 수 있죠; ㅎ도전 정신이 마구마구샘솟고 있어요 ㅎ
근처에는 커다란 팽나무가자생하고 있습니다나무그늘은 쉼터로 활용하고그 옆은 텃밭으로 사용하려고요^^
어설프지만 낫을 이용해서슥슥 밀어주니 조금은깔끔한 땅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제 뒤쪽은 아버님께서풀정리를 하고 계시는데요이곳은 텃밭 포인트는 아니고저희의 쉼터로 쓸 곳입니다~
여왕물개미는 아버님 앞쪽공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옆에는 제가 잘라둔풀들이 있는데요점점 어마어마한 양의 풀이 쌓입니다
작업하는 중오른쪽에 보이는 잎을 보더니아버님이 돼지감자라고 하시네요Pig Potatoㅡ.ㅡ?설마.. 불신에 가득 찬 저는..
돼지감자라고 말씀하신 식물을직접 파보기로 했습니다ㅡ.ㅡ;백문이 불여일견이죠ㅎ
파보니 작은 감자 비슷한 게달려있더군요ㅡ.ㅡ!돼지감자 맞습니다;; ㅎ얼른 다시 묻어줬어요돼지감자의 수확기는늦가을이나 초봄입니다^^
그리고 땅 파다 보니제가 좋아하는 달래도 있었어요!머리가 땅속에서 휴면에 들어간 건데머리가 땅땅한 상태로잠들어있었습니다@_@;;달래 알뿌리라고 하네요달래는 여름에 이렇게 잠을 잡니다
이렇게 달래 머리를 모아뒀어요 ㅎ올 가을이나 봄에 심으려고요^^
작업하다 근처 논두렁에서 찾은돌미나리입니다^^엄청 자생하고 있었어요~내년 봄에는자연산 돌미나리와 함께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으로!
어느 정도 큰 풀 제거가 끝났으니이제는 손으로 잡초 뿌리를 뽑고차근차근 정리를 했어요^^핑크색 통에는 씨앗이 있는데양산 친구네 농노 갔다가챙겨둔 아이템입니다 ㅎ
잡초제거 후 밭이랑을 만들었어요아버님의 지도 아래초보 농부도 지식이 쌓여갑니다^^
간단히 만들어서자갈을 다 골라내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모양은 그럴듯합니다 ㅎ자갈은 밭 물빠짐에 좋으니그냥 남겨 놓는 것으로ㅡ.ㅡ!
이렇게 앞이 트였답니다예쁜 논이 보여요^^애호박 씨와 다른 씨도 챙겨왔는데일단 애호박에 올인하기로 했어요
애호박 씨를 심은 곳에열심히 물을 주는 여왕물개미입니다ㅎ
물을 주니 땅이 생기를찾는 거 같아요땅을 한번 싹 갈아줬으니좋은 결실을 기대하게 됩니다^^이제 막 씨를 뿌렸지만요;ㅎ이렇게 작은 텃밭을 만들어 봤는데요태안을 올 때 설레는 맘을 더해줄장소가 생겼어요^^다음에는 텃밭의 변화를좀 더 보여드릴게요이상 작은 텃밭을 만들어본예비 자연인? 물개미였습니다!
[출처] 물개미의 전원생활 - 텃밭 가꾸기|작성자 물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