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하우스
Home > 세컨드하우스
제목 고향 떠날 마음의 준비
이름 우당

자유공원 아래에서 태어나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 비둘기가 지저귀는
사랑의 노래를 들으며 성장한 나는 인천을 배우며 사랑했습니다.

유독 화교인 들이 많았던 인천 선린동
어릴 적 화교친구들과 뛰놀며 구슬치기며 딱지치기며 병정놀이를 그 친구들과 하였고
어울림과 다툼으로 때로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싸움에서 나는 골목대장이었죠.
그렇게 여기 인천에서 살아온 어언 50여 년
아직 고향을 한 번도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며 이 곳 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사랑하는 고향 인천을 떠나려 합니다.

 

작은 주택이 많았는데 어느새 아파트로 채워지더니 도심의 차가 질퍽하게 많아졌고
인정있던 마을이 이기주의로 변화하며 사람들의 정서도 아파트처럼 틀에 짜여
우리가 아닌 나만의 생각으로 나눔과 배려의 정서가 점점 잃어 삶도 퍽퍽해져

왠지 고향의 맛은 잃었고 정이 살아 있는 시골이 그리워지게 되었죠.

 

그 동안 나는 사업을 보다 넓히며 새로운 도약을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틈나는 대로 여행을 하다가 시골풍경을 보며 마치 어릴 적 동심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누구나 동심의 세계를 그리워 하잔아요.

여행 중에 도회지의 삶은 현실에 주워진 어떤 가혹한 경쟁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사는 방안이 전부라면, 시골의 삶은 자연에 감사하며 내가 가진 적은 것도 나눌 줄 아는

인간 본연의 심성으로 살아갈 수있는 아름다운 인생의 길 아닌가 생각했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인생의 길이 무엇인가 하고 자문하여 얻은 것은
인간 본연으로 살아가는 삶, 즉 나눔과 배려가 있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으뜸 아닐까 정리하였습니다.

사업보다 더 좋은 것은 내 인생을 찾는 것이라 결론 지었고 그것을 찾기 위해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이제 고향을 떠나 제2인생을 시작하기 위한 곳을 찾았습니다.
총6가구가 사는 마을이고 노인들만 사는 마을이며 아직도 가재가 있는 마을입니다.
저는 가재가 있는 마을을 참 좋아 합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는 어릴 적 잠시 영종도에 살 때 나의 친구였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가재가 있는 마을을 찾아 다녔어요.
물 맑고 산 좋은 곳을 발견하고 이제 고향을 떠나 그 곳으로 가려 합니다.
 
그 곳에 가서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고 배우며 어려운 노인들을 도와 가며 마을의 웃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또한 그 마을의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맑고 심성 곱게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려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직 밟지 않은 곳에 농막을 짓고 꿈의 마을을 만들기 위해 3단계 계획으로 설계하려 합니다. 그 1단계는 10년으로 내가 62살에 10년을 뒤 돌아보도록 아름다운 농원을 만들 것입니다. 가급적 나무 한 그루 상처조차 주지 않도록 하려 하지만
워낙 풀이 우거져 이번 여행에서는 들어가지도 못하였습니다.
금년 11월쯤 낙엽이 떨어진 뒤 곳곳을 들어가 보고 최종 설계를 할 계획입니다.
자연을 존중하며 가급적 상처내지 않는 범위에서 농원을 만들려 합니다. 
부지 선정은 했고 이제 고향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갑니다.

 

평형계산기
오늘 본 매물
친구 추가 없이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