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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례'서 풀린 보상금 1조5천억은…"예금했다" 48% "토지
이름 토지

한경ㆍ네오밸류, 지주 30명 설문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작년 7월부터 위례신도시에 풀린 토지보상금 1조5000억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상금 규모가 워낙 커서 이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예정 단지와 기존 아파트 등 주택시장은 물론 토지시장의 가격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오는 9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부동산개발업체인 '네오벨류'와 함께 토지보상금을 받은 지주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현금보상이 시작된 강남 우면,서초 세곡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금 1조원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토지보상 지주 30명이 받은 보상금은 총 623억원에 달한다. 1명당 평균 20억원꼴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최저금액은 2억원,최고액은 87억원이다. 이들 중 48.6%는 보상금을 '은행에 저축을 했거나,기존 융자금 상환에 썼다'고 응답했다. 전체 623억원 중에서 303억원이 금융권으로 흘러갔다. 경기위축으로 투자수익이 불안정한 부동산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예금투자로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에 투자한 경우는 토지 투자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30명중 22명이 땅을 매입했고,투자액수로는 전체 623억원 가운데 29.7%인 18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와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파트에는 10명,상업용 부동산에는 8명씩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상업용 부동산이 82억원(13.2%)으로 아파트(53억원,8.5%)에 비해 높았다.

또한 투자형태는 한곳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분산투자를 하는 모습이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1대1 정도였다. 이렇게 볼때 1조원에 달하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보상금도 아파트 · 상업용 부동산 등 건물부동산보다는 토지시장과 예금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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