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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서고 개교 30주년,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쓰다
이름 관리자

인격과 실력 갖춘 참된 인재’양성
기숙사 중심 자율형 학교…명문고 우뚝

 양서고등학교가 자율학교로 지정된 지 채 10년도 안돼 학교 운영자와 구성원, 교사들의 치열한 노력 끝에 당당한 명문고로 우뚝 섰다.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 위치한 환경교육의 산실로도 잘 알려진 양서고는 학생들에게 실력 외에 인격,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를 갖춘 참된 인재를 기르면서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를 규정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인격적 잠재력과 지적 잠재력을 100% 이끌어내는, 가장 잘 준비된 ‘보딩스쿨’(Boarding School·기숙사 생활의 사립학교)이라는 것. 25년이 넘는 양서고의 보딩스쿨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새로 설립하는 기숙형 공립학교 관계자들의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최초 기숙사 학교…1980년대 이농현상 극복

 양서고는 지역출신 어경찬 선생이 교육기관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부지역에 학교법인 우진학원을 설립해 교육기관의 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 5일 많은 양평군민들의 축하 속에 개교했다.

1980년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기를 맞아 학생들의 이농현상이 이어지면서 시골학교들은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서고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5년 1300㎡ 규모의 기숙사를 설립, 경기도 최초의 기숙사학교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면서 오늘의 양서고를 탄생시켰다.

이어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토대 위에 양서고 학생들은 다른 또래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전전할 시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철저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르고 있다.

설립자 어경찬 이사장은 “기숙사 학교는 한국 고교문화의 새로운 개념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올바른 인성과 실력 배양을 함께 갖출 수 있다” 며 “혼자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고, 학교의 교육지원시설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 설명한다.

학교 운영자들의 확신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실천은 구체적 결과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졸업생들의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등 최상위 10위권 대학의 진학생은 2007년 62명(전체 졸업생 대비 39%)에서 2008년 68명(〃 42%), 지난해 94명(〃 46%)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올해 졸업생 208명 대부분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수도권 명문고로 도약

양서고의 이러한 약진은 공교육의 철저한 이상과 원칙에 토대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여겨진다.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공교육의 가능성과 의미는 사교육이 공교육의 위상과 권위를 크게 위협하는 오늘의 우리 사회에 보다 더 큰 의미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양서고가 공부만 잘 가르치는 학교는 아니다. 내 집과 같은 기숙사를 표방하며 공동체 의식과 인격성장을 실현하는 장이기도 하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간의 의사소통을 중시하기에 자주적 토론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체득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또한 인상적이다. 동아리 ‘햇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무용동아리 ‘화연’은 얼마 전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주간을 맞아 다문화가정의 인시기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학, 학술, 역사연구, 보컬밴드, 연극, 사물놀이 등 20여 개의 동아리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김난성 교장은 “정규수업과 방과후 활동, 야간특강 등을 통한 심화학습으로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효율적으로 이끌고 있다” 며 “기숙사 생활은 학생의 홀로서기와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 고 평가했다.

양서고는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본교 체육관과 대운동장에서 졸업생, 학부모, 내·외빈,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과 축하공연, 체육대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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